1.
대학원 마지막 학기 수업의 교수님이었던 Anthony는 가끔 나의 작품 설명을 한국말로 듣고 싶어 하거나 한국어로 된 Artist statement를 보여달라고 했다.
한국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그에게 한국어로 작품설명을 하다가 보니, 나는 어언 3년동안 단지 작품 설명을 하는 기계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연 듯 들었다. 어쩌면 매 학기마다 반복하고 반복해왔던 나의 영어 설명보다는 비록 어떤 단어도 알아 들을 수 없지만 내가 의식하는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나의 모국어 설명이 그에게 더 와 닿았을 수도 있었겠구나. 나의 영어 발표처럼 제자리에서 반복되던 감정과 생각들의 물꼬를 조금이라도 열어보고자 Artist Note 칸을 더해보았다.
10:15pm 05/23/2017
대학원 마지막 학기 수업의 교수님이었던 Anthony는 가끔 나의 작품 설명을 한국말로 듣고 싶어 하거나 한국어로 된 Artist statement를 보여달라고 했다.
한국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그에게 한국어로 작품설명을 하다가 보니, 나는 어언 3년동안 단지 작품 설명을 하는 기계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연 듯 들었다. 어쩌면 매 학기마다 반복하고 반복해왔던 나의 영어 설명보다는 비록 어떤 단어도 알아 들을 수 없지만 내가 의식하는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나의 모국어 설명이 그에게 더 와 닿았을 수도 있었겠구나. 나의 영어 발표처럼 제자리에서 반복되던 감정과 생각들의 물꼬를 조금이라도 열어보고자 Artist Note 칸을 더해보았다.
10:15pm 05/23/2017